
호주 조기유학 맘스토리
경쟁에서이기는법


maplesyrup2022-02-07 10:38
한국은 새벽 아니 이른아침이네요 저희아들은 싱가포르에서 무려 13시간의 트랜짓시간을 보내고(다행히?? 24시간 라운지에서 허리끊어지기직전까지 소파에 파묻혀) 좀전 호주로 들어가는 비행기 보딩한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인생처음 그 기나긴 트랜짓시간을 같이 보낸다고 졸면서 남편과 저와 아들이 보내주는 카톡 과 사진보면서 아이가 정신놓지않게 중간중간 깨워주듯 서로 문자주고받았었네요 그러다 이글을 읽게되었습니다 맞아요....... 아이가 잘되길 바래서 그렇다는데 그게 아니고 부모욕심으로부터 나온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나의 과거는 어땠는지....생각에 잠깁니다 아들이 떠나면서 손을 잡는데 왜 하지도않던 손에 힘을 잔뜩주며 그리 꽈악~잡는지.... 아마 또다시 혼자 떠난다는 그 부담감과 두려움에 그랬는지도 모른다는생각이 들더군요 난 스무살에 아들처럼 할 수 있었을까
답은 아마 절반이상은 못했지싶어요 ㅎㅎ 공감되면서 마치 제게 해주는 이야기같아 아들과 제대로 이야기할 겨를도없이 떠났는데 또 이렇게 좋은 글귀로 위로받네요 돌이켜보면 특별한 날은 그다지 없던거 같아요 그냥 아무탈없이 아프지않고 아들이 내곁에서 웃고 같이 밥먹고 했던 날들이 특별했던것 같아요 특별한 날 어떤 그릇 컵을 사서 쓴다고 하는데 평소에 함께 밥먹는 그 시간들이 특별한거였더라구요~~
며칠째 밤을 꼴딱새우다보니 댓글이 두서없어졌네요 ㅎㅎ
답은 아마 절반이상은 못했지싶어요 ㅎㅎ 공감되면서 마치 제게 해주는 이야기같아 아들과 제대로 이야기할 겨를도없이 떠났는데 또 이렇게 좋은 글귀로 위로받네요 돌이켜보면 특별한 날은 그다지 없던거 같아요 그냥 아무탈없이 아프지않고 아들이 내곁에서 웃고 같이 밥먹고 했던 날들이 특별했던것 같아요 특별한 날 어떤 그릇 컵을 사서 쓴다고 하는데 평소에 함께 밥먹는 그 시간들이 특별한거였더라구요~~
며칠째 밤을 꼴딱새우다보니 댓글이 두서없어졌네요 ㅎㅎ

제니쿠키2022-02-07 10:39
교직에 계셨군요.(아니면 아직도 교직에 계신가요?) 글에서 많은 내공이 느껴집니다. ^^
아이들 키우는 것에는 정답고 없고, 아이들도 저마다 태어날때 가지고 태어난 것이 다른데
어릴적에는 왜그렇게 엄마의 앞선 욕망에 아이들을 채근했는지... 다 지나고 나서야 깨달아지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호주에서 초중고 모두 다닌 아이들에게 공부해라 라는 말을 거의 한적이 없어요.
씻고다녀라, 밥 잘 챙겨먹어라 뭐 이런 잔소리뿐이였던거 같습니다. ㅋㅋㅋㅋ
큰방향만 잡아주고 안보는척하고 있으니 각자의 개성대로 자연스럽게 자기길을 찾아가네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
아이들 키우는 것에는 정답고 없고, 아이들도 저마다 태어날때 가지고 태어난 것이 다른데
어릴적에는 왜그렇게 엄마의 앞선 욕망에 아이들을 채근했는지... 다 지나고 나서야 깨달아지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호주에서 초중고 모두 다닌 아이들에게 공부해라 라는 말을 거의 한적이 없어요.
씻고다녀라, 밥 잘 챙겨먹어라 뭐 이런 잔소리뿐이였던거 같습니다. ㅋㅋㅋㅋ
큰방향만 잡아주고 안보는척하고 있으니 각자의 개성대로 자연스럽게 자기길을 찾아가네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

땡린호빵맘2022-02-07 10:40

BAFUTURU2022-02-07 10:40

땡린호빵맘2022-02-07 10:40
BSGUTURU님 새해복많이받으십시요~~
제생애50이넘어시드니한복판에있을줄
어찌알았겠습니까!
생각해보면감사할일들뿐입니다
건강한것도
뭔가를향해달려갈열정도
누군가에게따스히손내밀수있는마음까지도.
아인슈타인이그랬었죠
"최고의교육은모범을
보이는것이다"라고
부모의삶이아이들에겐지표가됩니다
님의바르고따스하고정직한길이푯대가
되어아이를지켜줄것입니다
착한가슴과착한머리는언제나
같이다닙니다
님과아이의앞날에
사계절의풍성함이함께하길
기원드립니다^^
(참고로저희애는2년전,9학년에조기유학하려다
코로나로취소하고
바로대학으로가기로정하였습니다
9.10학년은공부를따라가기엔
영어가큰부분을차지하여잘못하면
이도저도아닐수있기때문입니다)
제생애50이넘어시드니한복판에있을줄
어찌알았겠습니까!
생각해보면감사할일들뿐입니다
건강한것도
뭔가를향해달려갈열정도
누군가에게따스히손내밀수있는마음까지도.
아인슈타인이그랬었죠
"최고의교육은모범을
보이는것이다"라고
부모의삶이아이들에겐지표가됩니다
님의바르고따스하고정직한길이푯대가
되어아이를지켜줄것입니다
착한가슴과착한머리는언제나
같이다닙니다
님과아이의앞날에
사계절의풍성함이함께하길
기원드립니다^^
(참고로저희애는2년전,9학년에조기유학하려다
코로나로취소하고
바로대학으로가기로정하였습니다
9.10학년은공부를따라가기엔
영어가큰부분을차지하여잘못하면
이도저도아닐수있기때문입니다)

티유2022-02-07 10:41
좋은 글...힐링하면서 읽었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호주 학교에서 열리는 수영카니발에서 아이들이 수영경기를 하는데.. 1등에게 박수를 쳐주기 보다는 마지막으로 완주를 하는 아이에게 박수와 환호성을 더 보내는 호주의 교육환경을 보고 많은걸 느끼고 반성을 했었습니다.
내 아이가 무한한 경쟁에서 벗어나 많은 경험을 하면 좋겠다 싶어 호주로 데리고 왔고(저는 한국으로 다시 컴백홈..) 아이 혼자서 중고등학교를 보내고 올 해 호주대학에 첫 걸음을 내딛게 되었네요.( 코로나로 2년간 보지도 못했네요..흑)
이 모든걸 혼자서 하느라 얼마나 힘이 들고 외로웠을까 생각을 해보면 미안함이 가득합니다만, 아이의 홀로서기가 인생에 있어서 큰 디딤돌이 되지 않을까 하면서 모든 유학생맘들께도 응원의 기를 보내봅니다.
제가 볼때 절대로 아이들은 부모가 생각하는거 만큼 어리지도 나약하지도 않는거 같아요.
땡린호빵맘님 말씀처럼 "최고의 교육은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에 동의하면서 또한 부모의 아이에 대한 무한한 믿음이야말로 가장 큰 힘이라 생각이 듭니다.
이제 코로나라는 크나큰 장벽도 곧 허물어지리라 믿습니다. 모든 맘님들 아이들 운영진 여러분들께서도 건강한 한 해가 되길 바라면서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호주 학교에서 열리는 수영카니발에서 아이들이 수영경기를 하는데.. 1등에게 박수를 쳐주기 보다는 마지막으로 완주를 하는 아이에게 박수와 환호성을 더 보내는 호주의 교육환경을 보고 많은걸 느끼고 반성을 했었습니다.
내 아이가 무한한 경쟁에서 벗어나 많은 경험을 하면 좋겠다 싶어 호주로 데리고 왔고(저는 한국으로 다시 컴백홈..) 아이 혼자서 중고등학교를 보내고 올 해 호주대학에 첫 걸음을 내딛게 되었네요.( 코로나로 2년간 보지도 못했네요..흑)
이 모든걸 혼자서 하느라 얼마나 힘이 들고 외로웠을까 생각을 해보면 미안함이 가득합니다만, 아이의 홀로서기가 인생에 있어서 큰 디딤돌이 되지 않을까 하면서 모든 유학생맘들께도 응원의 기를 보내봅니다.
제가 볼때 절대로 아이들은 부모가 생각하는거 만큼 어리지도 나약하지도 않는거 같아요.
땡린호빵맘님 말씀처럼 "최고의 교육은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에 동의하면서 또한 부모의 아이에 대한 무한한 믿음이야말로 가장 큰 힘이라 생각이 듭니다.
이제 코로나라는 크나큰 장벽도 곧 허물어지리라 믿습니다. 모든 맘님들 아이들 운영진 여러분들께서도 건강한 한 해가 되길 바라면서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땡린호빵맘2022-02-07 10:41
자다가 문득 그런생각이 듭니다
돈을부치고 떼이면 어떻하지? 떼이면 떼이는거지
어떻할거야?
그러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내아이들은 어떻게 이세상을 살아갈까?.....
부모들은 생각합니다
저렇게 순진해서 어떻게 살아가나..
저러니 그런일을 당하지...
그렇다면, 강하게 무장시켜야하나?
어릴적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맞고 오기라도하면
이렇게 말해줍니다
아, 그렇다고맞고와? 너도 한 대 때려주지.
그런가요?...때리고올땐..왜그랬어? 하다가도 매번 맞고
오면 속상합니다. 담엔 너도 때려.그렇게 말했다 합니다.
그런가요?
가르치는 직업이다보니 학부형들과 얘기를 할 기회가
많습니다. 걱정들은 다 똑같습니다.
저렇게 어떻게 살아갈까?
공부라도 잘못하고, 어디가서 똑소리난다는 소리를 못들을라치면 벌써부터 한숨소리가 커집니다
저렇게해서어떻게살아가누...
달리기에서 일등하는 모습은 기특합니다
남보다 빨랐으니까요
학교에서 일등상이라도 타는날엔 집안잔치가 열립니다
경쟁의 맨꼭대기에 서서 승리를 누리는일은
멋지고 대견해보이기까지합니다
반장선거부터,친구가많은것에서부터,
경쟁을 뛰어넘어야 할일은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데,아이가뒤쳐지고 여릴땐 잠이 다 안옵니다
저러다..내아이만 뒤처지면
경쟁에서 낙오되면..
공부잘하고,인성도착하고(봉사상도받고),인사성바르고,
얼굴도 좀괜찮고,키도훤칠하고..일명엄친아일땐
어깨가 으쓱하고 세상을 다 가진듯 기쁩니다
그런 부모들사이에 있으면,더더욱 경쟁은 필수가 됩니다
무엇이 경쟁을 확실하게 이기게 해줄것인가?
금수저를 타고 나야했을까? 요즈음엔 다이아수저?
내가 금주저가 아닌데?
생명보험이라도 든든히 들어둘까? 온통 아이생각으로
부모는 잠이 안옵니다
갑자기 나는 어떻게살아왔지? 하는생각이 듭니다
공부를하고,일을찾고,결혼을하고,아이를낳고,
집을사고,여행을다니고..이모든일들을 나 스스로의 결정으로살아왔고,누구보다도 내 스스로 헤쳐왔는데,누구도 어떻게해야된다고,부모님조차도 가르쳐 준적이 없습니다
학교에서 일등한적도
반장선거에 나간적도
일류대학에 들어간것도
누구나 부러워하는 결혼을한것도
아이들이 일등을 도맡아하는것도 아닌것이죠
생각해보면 어떻게 살아왔지?
왕따당한적도 있고(많고)
어려움에 처한적도 있고(많고)
경쟁에서 떨어진적도 있고(더많고)
슬픈날도 있고(당연히많고)
어떻게해야될지 두려운때도 있고(맨날)
그래도 잘 지내온것 같습니다
이유는" 어떤 선택도 내가 했고
내가 그 선택을 즐기고 받아들이고
책임지는 일을 행복해 했던것 "같습니다
경쟁에서 이길때 박수치고
질때 슬퍼하기보다
경쟁자체를 즐기는아이로 키우고 싶습니다
지고 이기는 경쟁에서 꼴찌를 하더라도
웃고 들어올수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습니다
바닷가에서 수영할때 그저 물 속에서 놀때
마냥 행복하듯이
이겨서 승리해서 기뻐하는 아이보다
책임지는걸 즐기는 아이로 키우고 싶습니다
선택이 즐겁게!
그 어떤결과에도 즐겁게 받아들일줄 아는 아이!
언제나 이길수 없는법
이기고 지는 경쟁은 슬픈순간이 반드시 옵니다
그저 삶을 살아가는 그 순간순간을
즐길줄 안다면 앞으로도 잘헤쳐나갈것입니다~~✌️
모든부모님들힘내세요!! 엄친아아니어도
잘삽니다ㅋㅋㅋ
--시드니,워털루에서---
자다가 문득 그런생각이 듭니다
돈을부치고 떼이면 어떻하지? 떼이면 떼이는거지
어떻할거야?
그러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내아이들은 어떻게 이세상을 살아갈까?.....
부모들은 생각합니다
저렇게 순진해서 어떻게 살아가나..
저러니 그런일을 당하지...
그렇다면, 강하게 무장시켜야하나?
어릴적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맞고 오기라도하면
이렇게 말해줍니다
아, 그렇다고맞고와? 너도 한 대 때려주지.
그런가요?...때리고올땐..왜그랬어? 하다가도 매번 맞고
오면 속상합니다. 담엔 너도 때려.그렇게 말했다 합니다.
그런가요?
가르치는 직업이다보니 학부형들과 얘기를 할 기회가
많습니다. 걱정들은 다 똑같습니다.
저렇게 어떻게 살아갈까?
공부라도 잘못하고, 어디가서 똑소리난다는 소리를 못들을라치면 벌써부터 한숨소리가 커집니다
저렇게해서어떻게살아가누...
달리기에서 일등하는 모습은 기특합니다
남보다 빨랐으니까요
학교에서 일등상이라도 타는날엔 집안잔치가 열립니다
경쟁의 맨꼭대기에 서서 승리를 누리는일은
멋지고 대견해보이기까지합니다
반장선거부터,친구가많은것에서부터,
경쟁을 뛰어넘어야 할일은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데,아이가뒤쳐지고 여릴땐 잠이 다 안옵니다
저러다..내아이만 뒤처지면
경쟁에서 낙오되면..
공부잘하고,인성도착하고(봉사상도받고),인사성바르고,
얼굴도 좀괜찮고,키도훤칠하고..일명엄친아일땐
어깨가 으쓱하고 세상을 다 가진듯 기쁩니다
그런 부모들사이에 있으면,더더욱 경쟁은 필수가 됩니다
무엇이 경쟁을 확실하게 이기게 해줄것인가?
금수저를 타고 나야했을까? 요즈음엔 다이아수저?
내가 금주저가 아닌데?
생명보험이라도 든든히 들어둘까? 온통 아이생각으로
부모는 잠이 안옵니다
갑자기 나는 어떻게살아왔지? 하는생각이 듭니다
공부를하고,일을찾고,결혼을하고,아이를낳고,
집을사고,여행을다니고..이모든일들을 나 스스로의 결정으로살아왔고,누구보다도 내 스스로 헤쳐왔는데,누구도 어떻게해야된다고,부모님조차도 가르쳐 준적이 없습니다
학교에서 일등한적도
반장선거에 나간적도
일류대학에 들어간것도
누구나 부러워하는 결혼을한것도
아이들이 일등을 도맡아하는것도 아닌것이죠
생각해보면 어떻게 살아왔지?
왕따당한적도 있고(많고)
어려움에 처한적도 있고(많고)
경쟁에서 떨어진적도 있고(더많고)
슬픈날도 있고(당연히많고)
어떻게해야될지 두려운때도 있고(맨날)
그래도 잘 지내온것 같습니다
이유는" 어떤 선택도 내가 했고
내가 그 선택을 즐기고 받아들이고
책임지는 일을 행복해 했던것 "같습니다
경쟁에서 이길때 박수치고
질때 슬퍼하기보다
경쟁자체를 즐기는아이로 키우고 싶습니다
지고 이기는 경쟁에서 꼴찌를 하더라도
웃고 들어올수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습니다
바닷가에서 수영할때 그저 물 속에서 놀때
마냥 행복하듯이
이겨서 승리해서 기뻐하는 아이보다
책임지는걸 즐기는 아이로 키우고 싶습니다
선택이 즐겁게!
그 어떤결과에도 즐겁게 받아들일줄 아는 아이!
언제나 이길수 없는법
이기고 지는 경쟁은 슬픈순간이 반드시 옵니다
그저 삶을 살아가는 그 순간순간을
즐길줄 안다면 앞으로도 잘헤쳐나갈것입니다~~✌️
모든부모님들힘내세요!! 엄친아아니어도
잘삽니다ㅋㅋㅋ
--시드니,워털루에서